야구
LG, SK전 10연패 탈출… 삼성, 단독 3위
LG가 지긋지긋한 SK전 10연패를 끝냈다. LG는 23일 문학구장 원정경기에서 10안타로 10점을 내는 효과적인 타격으로 SK를 10-3으로 눌렀다. 전날까지 올시즌 SK전 상대 전적은 무승 7패. 지난해 9월 12일 이후 10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. 1회초 이택근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LG는 3-1로 앞선 7회초 대거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. 선두 타자 권용관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다. 2사 만루에서는 7번 조인성이 고효준으로부터 올시즌 두 번째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. 롯데는 마산구장에서 연이틀 투수전 끝에 한화를 누르고 4위 KIA와의 승차를 반 게임으로 줄였다. 선발 투수 장원준은 8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3-1 승리를 이끌었다. 0-1로 뒤지던 8회말 1사 3루에서 2번 타자 손아섭은 동점을 만드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. 이어진 1사 만루에서 4번 이대호는 좌익수 옆을 빠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. 반면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2-1로 앞선 9회초 넥센 강정호의 투런 홈런 한 방으로 역전패했다. 최근 5연패. 이 다섯 경기에서 타선은 평균 2.4점만 내는 무기력증을 보이고 있다.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선발 장원삼의 올시즌 네 번째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10-1로 눌렀다. 5회까지 2-0으로 앞서던 삼성은 6회부터 매회 점수를 내는 뒷심을 보였다. 최민규 기자 ▷ ‘시즌 6승’ 장원삼, “상위권 도약하는데 보탬되겠다”▷'역전투런' 강정호, "송지만 선배 방망이 빌린 덕택"▷'8회 결승타' 이대호, "찬스오면 무조건 집중하려고 노력"▷'시즌 8승째' 장원준, "볼넷 적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"▷인필드 선언 파장… KBO, 해당심판 2군행
2010.06.23 22:39